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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로 나투신 성철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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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16 년 7 월 [통권 제39호]  /     /  작성일20-05-22 08:32  /   조회4,939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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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현대 한국 인물시리즈 종교분야 인물우표 발행천주교 김수환 추기경도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현대 한국 인물 시리즈 네 번째 우표로 올해는 종교인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을 소재로 하는 우표를 6월 27일 발행했다.

 


현대 한국 인물 성철 스님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사회의 격변기마다 권력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과 신념으로 사회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모든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은 종교계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우리 사회의 큰 스승인 성철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마음으로 이번 우표를 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성철 스님(1912~1993)은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인 선지식(善知識)으로 불자와 국민들의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평생을 속세와 관계를 끊고 구도에만 전념하며, 8년 동안 장좌불와(長坐不臥), 10년 동안 동구불출(洞口不出) 하는 등 수행에 집중했다. 선과 악, 괴로움과 즐거움 등 양 극단에 집착하지 말라는 중도사상(中道思想)을 설파하고,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창했다. 1981년 조계종 제6대 종정으로 추대됐는데, 추대식에 참여하는 대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은 늘 약자의 편에서 화합과 평화를 실천하며 최고령, 최장재임 추기경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다. 1951년 사제서품을 받고 천주교 신부가 된 후, 교회 쇄신과 현실 참여 원칙을 따라 가난에 허덕이는 서민의 삶을 보듬고,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해 권력과 자본,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만인의 존경을 받았다. 또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선 추구’를 사회 교리로 내세워 젊은 지식인과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1969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으며, 참된 종교인의 길을 걸으며 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총 140만장(성철 스님 70만장, 김수환 추기경 70만장으로 전지 각각 구성)으로, 두 종교인의 생전 모습과 함께 성철 스님의 ‘不欺自心(자기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라)’, 김수환 추기경의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친필을 문구로 담았다.

 

‘불기자심(不欺自心)’은 스스로의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으로, 스스로에게 엄(嚴)하고 정직(正直)하게 자신(自身)과의 약속(約束)을 지키라는 의미이다. 이 글은 성철 스님이 여러 불자들과 스님들에게 써준 글로 알려져 있다.

 


현대 한국 인물 김수환 추기경 - 전지 워터 

 

‘눈은 마음의 등불’은 신약성서 마태복음 6장에서 착안한 문안으로 ‘마음은 눈으로 나타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자신의 눈을 기증해 다른 사람에게 등불을 달아준다는 의미이며, 1986년 서울 방배동 성당의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내놓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쓴 작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현대 한국 종교인물 성철 스님, 김수환 추기경 우표발행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이념·빈부·지역·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나눔과 봉사,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스포츠계의 야구인 ‘장효조, 최동원’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문학계 민족시인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를, 2015년에는 경제계 인물 ‘이병철, 정주영’ 등 ‘현대 한국 인물’ 우표를 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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