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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의 바둑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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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택스님  /  2016 년 4 월 [통권 제36호]  /     /  작성일20-05-22 08:32  /   조회4,919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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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류를 대표하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역사적인 첫 대국에서 186수만에 불계패했습니다. 알파고의 불계승으로 세계 바둑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지켜보던 우리 국민들도 망연자실했습니다. 대국 후 기자회견에서 이 9단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답변했습니다. “사실 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너무 충격입니다. 알파고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에게 존경심을 전합니다. 남은 네 판을 전망하자면 잘 모르겠어요. 1국에서 포석이 실패해 포석을 잘하면 이기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면서도 깊은 승부수를 두는 걸 보니 쉽지 않을 듯합니다. 이제 승리가능성은 5:5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편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는 “승리!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 팀이 자랑스럽다. 어메이징한 이세돌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는 것이 바둑계의 정평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다음 세 가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장면 

 

첫째는 알파고의 강점은 철저한 수 읽기에 바탕을 둔 계산력이라고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따라 할 수 없는 가장 큰 능력은 직관입니다. 전체 형세를 파악한다면 이는 곧 직관
에 버금가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락가락 하는 듯 했지만 사실은 전체적인 수 읽기를 완료한 상태에서 행마를 구사해 바둑계를 경악시켰습니다.

 

둘째는 계산력이 바탕이 되니 전투력 또한 탁월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여유를 보여줬습니다.

 

셋째는 알파고는 전혀 인간 같이 두지 않았습니다. 감정을 배제한 바둑을 두었습니다. 세기의 대결을 지켜본 낙관과 비관이 교차한 각지의 지면에 나온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어령 석좌교수는 “인간의 패배가 충격적이지만 본질은 인류의 승리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알파고를 만든 사람도 인간이므로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었을 뿐이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인공지능을 만드는 특이점(sigular point)을 넘어설 때가 인공지능이 실질적으로 인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고 내다 봤습니다. 인공지능의 진화에 대해서 ‘클루닉스’의 권대석 대표는 “가장 복잡한 게임으로 평가받는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이긴 것은 사람의 머리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세상이 코앞에 왔다는 뜻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마저 대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했습니다.

 

미래학자 레이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으로 정의했습니다. 인공지능 스스로가 자기 자신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으면 지능이 무한히 높은 존재가 출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시점은 2045년으로 예상했습니다.

 

해외언론 반응을 보면, 영국 BBC방송은 “알파고가 인간 고유영역으로 생각했던 직관력(intuition)을 사용해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알파고의 승리가 인공지능(AI) 발전역사
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으며, 영국 가디언은 “인류의 가장 창의적이고 복잡한 게임을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완전 정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이번 도박의 최대 승자는 구글이며 알파고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상징이 됐으며 구글이 상금 이상의 ‘판돈’을 챙겼다.”고 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구글이 이번 대결에 상금 100만달러를 포함해 200만달러(24억원)를 투입했지만 홍보 효과는 최소 1억달러(약 1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세돌 9단 

 

이상의 글은 이세돌 9단이 1패 하고서 언론 지상에 나타난 보도를 간략히 정리한 것입니다. 3월 10일 제2국을 시작했는데 알파고는 돌을 바꿔 흑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제2국에서도 알파고에게 211수 만에 이 9단은 백으로 불계패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종국 후 “초반부터 한순간도 앞섰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알파고가 완벽한 바둑을 펼쳤다. 충분히 놀라 이제는 할 말이 없는 정도가 됐다.”며 자신의 완패를 인정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 “약점을 못 찾아서 두 번 다 진 것 같다. 2:0으로 지고 있어 세 번째 경기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한 판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개발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1996년 2월 10일 IBM의 컴퓨터 딥블루가 당시 체스 세계챔피언인 가리카스파로프를 꺾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불가능한 일이라 여겨지던 체스챔피언을 꺾은 인공지능(AI) 컴퓨터가 등장한 것입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각국 기업은 인공지능에 주목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딥블루 이후 IBM은 인공지능을 고도화한 자연어 소통 슈퍼컴퓨터 왓슨에 10억달러(1조 2,00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구글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4년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데 280억달러(약 33조 7,000억원)를 쏟아 부었습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10억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했으나 한국은 최근 5년간 인공지능 분야 투자는 180억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럼 여기에서 게임, 컴퓨터, 뇌과학 모두를 섭렵한 딥마인드 CEO 허사비스가 누구인가 알아보겠습니다.

허사비스는 1976년 런던에서 그리스계 아버지와 싱가포르계 어머니 사이의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동생들은 모두 작곡과 피아노, 문학 등 과학과 무관한 분야를 전공했지만 허사비스는 ‘컴퓨터’라는 기계를 끼고 살았다고 합니다. 스스로 “집에서 나는 검은 양과 같은 외계인이었다.”고 했습니다. 소년 천재 허사비스는 남들보다 빠른 15세에 고교를 졸업했으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게임 개발사에 들어갔습니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피터 몰리뉴가 그를 데려간 것입니다. 그 곳에서 전 세계에서 수백 만개가 팔린 시뮬레이션게임 ‘테마 파크’를 개발했습니다. 

 

테마파크로 명성을 날리던 허사비스는 돌연 회사생활을 접고 케임브리지대학 컴퓨터과학과에 진학합니다. 22세에 졸업한 그는 직접 게임회사인 일릭서스티리오를 차렸습니다. 그 사이 세계두뇌게임 올림픽인 ‘마인드 스포츠 올림피아드’에서 5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기도 합니다. 2005년 그는 스스로 회사를 폐업했습니다. “거대 게임사가 장악한 시장에서 독립게임 개발사가 혁신을 지속할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이후 그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뇌과학을 연구하면서 기억과 상상은 뇌의 같은 부위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사고로 뇌 해마가 손상돼 기억 상실에 빠진 환자는 가상의 사건을 상상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 연구는 2007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세계 10대 과학성과’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2009년 뇌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게임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예술협회 회원으로도 뽑혔습니다. 게임과 컴퓨터, 뇌과학 3가지 무기를 장착한 그는 마침내 2011년 뇌를 모방한 컴퓨터시스템인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딥마인드를 창업했습니다. 회사는 3년 뒤 구글에 인수됐습니다. 인수 금액은 6,000억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지난 3월 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알파고는 하나의 전문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즉 바둑이라는 한 가지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을 목표로 한다는 말입니다. 그는 이를 “21세기의 아폴로 프로그램”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난 9일 알파고가 첫 대국에서 이긴 직후에 트위터에 “승리!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는 글을 올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는 “인공지능은 이제 사다리 첫 단을 밟은 정도이다. 모든 면에서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는 것은 수십 년 뒤의 일이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3월 9일 1국을 시청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11일 하루는 쉬고 12일 열린 제3국에서도 알파고에 176수만에 불계패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를 했을 텐데 무력한 모습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알파고의 능력을 오판했고 이번 대결에서 부담이 컸는데 그걸 이겨내기에는 제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알파고가 이긴 것은 맞지만 조금씩 약점을 노출했기에 신의 경지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의 패배는 이세돌의 패배이지 인간의 패배는 아닙니다.”

 

특히 이날 바둑전문가들이 놀라는 것은 “그간 패는 복잡성 때문에 컴퓨터가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 영역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 알파고가 패를 두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다. 과연 알파고의 약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로 이세돌이 3연패함으로써 세계에 던진 알파고에 대한 공포와 이세돌 9단에 대한 실망과 기대가 교차하는 깊은 충격의 하루였습니다.

 

3국에서 패해 우승이 날아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세돌 9단은 “무력한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 죄송합니다. 기사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심한 압박감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세돌 9단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이날 패배가 확정되면서부터 오히려 이 9단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갔습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4국에서 이세돌은 마침내 알파고를 180수 만에 백불계로 잡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1202개 중앙처리장치(CPU)로 무장한 인공지능프로그램을 눌러 인간의 창의성을 고난과 역경 속에서 건져 올린 값진 1승이었습니다. 알파고가 착점을 표시하는 모니터 화면에 ‘알파고는 포기(Alphago resign)’라는 팝업 창을 띄워 불계패를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자 이세돌 9단은 밝고 환한 모습으로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받는 것은 처음입니다. 3연패를 하고 1승을 하니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승리입니다.

 

사실 이번 경기 전까지 5대0이나 4대1의 승리를 얘기했던 기억입니다. 제가 앞서는 상황이라면 한 판의 패배가 아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한 판을 이겨서 스트레스도 많이 날아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들의 평가를 보면 “4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인간이 컴퓨터를 이겼다. 이세돌 9단의 13일 승리는 인류를 위한 1승”,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은 “이세돌 9단의 승부수에 알파고의 수가 순간에 흐트러지면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반격을 가한 형국”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은 “기계와 인간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첫 승을 거뒀다. 인류의 지혜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존엄을 되찾았다.” 홍콩 TV <봉황망>도 “이세돌이 ‘신의 역전’으로 인류의 존엄을 되찾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세돌 신드롬이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알파고에 1승을 거뒀다고 급작스레 이세돌 신드롬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독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 9단의 높은 투지와 집념, 강인함 등에 바둑을 잘 모르던 사람들마저 감동을 받고 이 9단에 대한 경외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과 홀로 싸우는 ‘고독한 검투사’ 이미지에다 시련과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오뚝이처럼 일어난 이세돌에게서 우리 인간의 미래상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경희대 김종영 교수는 “때때로 반칙이나 술수가 난무하는 사회에서 이 9단은 상상력, 창의력, 끝없는 노력 등으로 어렵게 승리를 얻어냈다. 그런 열정이 사회전반에 큰 울림을 줬다.” 고 했으며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비슷한 평을 내놨습니다.

 

15일 5국에서 이세돌 9단은 5시간의 혈투 끝에 280수 만에 흑불계패를 당했습니다. 이 9단이 돌을 던져서 불계패로 진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그 차이는 1집 반 또는 2집 반의 박빙의 승부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모 경제신문은 한국의 인공지능의 현재에 대해서 삼무(三無), 즉 기업가 정신도 없고, 정부는 전략도 없고, 창의적 교육도 없다고 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센터 관계자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도 이에 대한 투자나 육성이 미미하다. 자체적으로 혹은 민간 과제로 수행하는 기관은 3개에 불과하고 그나마 인력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다.”고 했습니다.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국이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총 7일간 벌어진 것은 대한민국의 천운이라고 평합니다. 이번 알파고 신드롬은 대한민국 사회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결정적 모멘트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고 논평가들은 한결 같이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세계가 경쟁하는 4차 산업혁명의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산업이 나타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들이 획기적인 변신을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에서 현생 인류의 7만년 역사를 집대성한 역작 『사피엔스』의 저자인 하라리 교수는 말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2100년 이전에 현생 인류는 인공지능에 밀려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다. 인간들은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계와 결합을 선택할 것이다. 호모사이보그가 된다해도 인간이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마음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 신체-인지능력이 초인간이 되더라도 ‘마음’을 유지한다면 기계와는 확연히 다른 지금처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존재가 될 것이다. 우리 몸과 뇌 연구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는 것처럼 마음의 연구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인간이 끝까지 인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비결은 ‘마음’에 있다.”

 

불교가 미래 인류의 행복에 기여할 길을 어떻게 찾아가야 할 것인지 깊은 모색의 시기에 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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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택스님
본지 발행인
1967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 백련암에서 성철스님과 첫 만남을 갖고, 1972년 출가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도서출판 장경각 대표, 부산 고심정사 주지로 있다. 1998년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 1999년 제10회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환경조형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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