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 가운데는 주관과 객관이 없다 > 월간고경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월간 고경홈 > 월간고경 연재기사

월간고경

[문화와 예술]
공空 가운데는 주관과 객관이 없다


페이지 정보

송현수  /  2022 년 1 월 [통권 제105호]  /     /  작성일22-01-05 10:32  /   조회4,162회  /   댓글0건

본문

각자반야刻字般若 11 | 空中無色 無受想行識공중무색 무수상행식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乃至無意識界 

 

공空 가운데는 색色도 없고, 수생행식受想行識도 없으며 

눈, 귀, 코, 혀, 몸과 뜻意도 없으며

빛깔, 소리, 냄새, 맛, 닿음과 법法도 없으며 

눈으로 인식하는 세계도 없고 의식의 세계도 없다.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1.8cm×1.8cm×32방, 해남석, 2013.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은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로 오온五蘊이라고 합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 육근六根이라고 하며,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은 여섯 가지 감각의 대상으로 육경六境이라고 합니다. 공의 세계에서는 이 모든 것이 실체가 없으며 텅 비어 있음을 설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세로로 중첩되게 압인壓印하여 자字의 경계境界를 두지 않았습니다. 인문印文은 갑골문甲骨文과 금문金文의 느낌이 혼용되어 있고, 목간木簡에서 보이는 곡선적 미감美感이 인면印面 전체에 유려流麗한 조형을 이루도록 했습니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송현수
서예·전각가. (사)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 문인화대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송현수님의 모든글 보기

많이 본 뉴스

추천 0 비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 03150 서울 종로구 삼봉로 81, 두산위브파빌리온 1232호

발행인 겸 편집인 : 벽해원택발행처: 성철사상연구원

편집자문위원 : 원해, 원행, 원영, 원소, 원천, 원당 스님 편집 : 성철사상연구원

편집부 : 02-2198-5100, 영업부 : 02-2198-5375FAX : 050-5116-5374

이메일 : whitelotus100@daum.net

Copyright © 2020 월간고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