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반야]
보이지 않는 티끌 하나에도 온 우주법계가 다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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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계 이주용 / 2021 년 11 월 [통권 제103호] / / 작성일21-11-03 11:04 / 조회5,194회 / 댓글0건본문
문자반야文字般若 11 /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은 『화엄경』에 나오는 가르침으로 하나의 작은 티끌에 온 세상이 담겨 있다는 말입니다. 아주 미세한 티끌 하나에도 윤회하는 중생들의 업보가 다 들어 있으며, 보이지 않는 티끌 하나에도 온 법계가 다 들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현대사회는 기술문명이 발달하고 화석연료를 비롯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먼지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쳐 온 인류의 일상생활이 2년째 마비되다시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미세먼지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그 자체에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절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탐욕에 원인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하나에도 인과의 업보가 다 들어 있음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글씨는 행서와 초서를 섞어 쓴 행초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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