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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마음에 걸림이 없으면 두려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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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  2022 년 3 월 [통권 제107호]  /     /  작성일22-03-04 10:35  /   조회4,41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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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반야刻字般若 13 | 以無所得故이무소득고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얻을 바가 없음으로

보리살타는 

반야바라밀에 의지하며 

마음에 걸림이 없다.

걸림이 없음으로 두려움이 없다.

 

인간은 대상을 향해 질주하며 욕망한다. 하지만 일체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는 공空이므로 구해도 얻을 바가 없다. 보살은 지혜의 눈으로 그와 같은 실상을 꿰뚫어보기 때문에 물질에 의지하지 않는다. 지혜의 눈으로 바라보면 얻었다거나 잃었다는 등의 마음의 걸림이 사라진다. 그와 같이 마음의 걸림이 사라지면 얻어도 기쁠 일이 없으며, 잃어도 슬플 일도 없다. 따라서 마음에 걸림이 사라지면 두려움이 사라진다.

 

전각은 문자예술의 정수精修이며, 21세기 스마트폰, QR코드 역시 전각의 영역 안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지금도 아호인雅號印, 성명인姓名印, 유인遊印, 장서인藏書印 등 다양한 인장印章을 애용하는 이들이 있음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以無所得故... 1.8cm×1.8cm×29방, 해남석,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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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수
서예·전각가. (사) 한국서예협회 이사장. 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 지회장 역임,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운영위원 역임, 매일 서예 문인화대전 심사위원 역임. 개인전 13회. 현 (사)한국서예협회 이사. 문정文鼎서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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