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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의 선 이야기 ]
출가는 불효가 아니라 대효大孝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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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무  /  2024 년 3 월 [통권 제131호]  /     /  작성일24-03-04 09:11  /   조회3,31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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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 이야기 38 | 조동종 ④ 

 

불교가 전래한 양한兩漢 시기에는 유학儒學을 통치이념으로 삼고 있었다. 유학에서는 천인지제天人之際, 즉 인간과 천의 관계를 탐구하면서 ‘천’에 지고무상한 가치를 부여하고, 인간은 그에 따라야 한다는 천명天命의 논리를 구성하였다. 이로부터 국가체제의 군신君臣 관계에서는 즉 ‘군’을 ‘천’에 배대配對하여 ‘충忠’을 도출하고, 가정을 이루는 부자父子 관계에서는 ‘효孝’를 이끌어 절대적 가치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하겠다.  

 

중국불교의 대효大孝

 

이러한 시기에 불교가 중국에 전래하면서 중국인들에게 가장 커다란 저항감을 일으킨 것은 바로 부모를 버리고 삭발하여 출가하는 것이었다. 특히 ‘효’에 있어서는 『효경孝經』에서 “신체의 머리털이나 피부 등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감히 훼손하지 않음이 효의 시작이요, 입신立身하고 도를 행하여 이름을 후세에 떨쳐 부모를 드러내는 것이 효의 끝이다.”(주1)라고 규정하고 있다.

 

‘효’에 대한 유교의 이와 같은 규정은 삭발하여 세속의 영리를 멀리한다는 불교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하겠다. 그에 따라 중국의 초기 불교도들은 이를 해소하고자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하였다. 예를 들자면, 동한東漢시기의 『모자이혹론牟子理惑論』에는 “성불成佛에 이르면, 부모와 형제를 모두 제도할 수 있으니, 이것이 효孝가 안 되고 이것이 인仁이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 인과 효가 되겠는가!”(주2)라는 구절이 보인다.

 

사진 1.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

 

이는 『예기禮記』에 보이는 “효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소효小孝는 힘을 사용함[用力]이요, 중효中孝는 노력함[用勞]이며, 대효大孝는 부족함이 없음[不匱]이다.”(주3)라는 구절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이 세 가지 효를 상세히 분별하지는 않겠지만,(주4) 실제로 불교에서는 삭발하여 부모를 떠나 출가하는 일이 ‘소효’에는 어긋날 수 있지만, ‘대효’를 실현하는 더욱 적극적인 일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입장에서 불도징佛圖澄의 법손인 왕명광王明廣의 『주천원립대위원숭상사周天元立對衛元嵩上事』에서는 『예기』의 세 가지 효를 언급한 후에 “사문沙門이 효孝로 삼는 것은 위로 제불諸佛을 따르고, 가운데는 사은四恩(사장은師長恩·부모은父母恩·국왕은國王恩·시주은施主恩)에 보답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含識]을 위하는 것이니, 이 세 가지는 부족함이 없는[不匱] 대효大孝의 하나이다.”(주5)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남조南朝의 유협劉勰은 “불가의 효도는 포괄하는 바가 폭넓고 심원하다. 이치는 마음으로 말미암으니, 삭발함에 얽매임이 없는 것이다.”(주6)라고 하여 삭발하여 출가함이 결코 불효가 아님을 논하고 있다. 이러한 효의 중요성 때문에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라는 위경僞經도 출현하여 불교에서도 부모의 은혜를 여실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고 하겠다.

 

육조혜능의 노모 봉양

 

중국불교사에서 출가함이 불효가 아니라 ‘대효’임을 강조하는 내용은 거의 모든 시대에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부모를 버리고 삭발하여 출가한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조사선을 일으킨 혜능慧能이 동산법문에서 『금강경』을 가르친다는 소식을 접하고 홀어머니와 헤어지는 장면을 돈황본 『육조단경』에는 “혜능은 듣고서 숙업宿業에 인연이 있음을 알고 바로 홀어머니를 사직하고 황매黃梅 빙무산憑茂山으로 가서 오조五祖 홍인화상弘忍和尙에게 예배하였다.”(주7)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진 2. 육조혜능 선사.

 

하지만 이 구절로만 보자면, 늙은 홀어머니를 어떻게 배려했는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 땔나무 장사하는 혜능이 재산을 모아 놓은 것도 아닌데, 노모는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 것인가? 그에 따라 종보본 『법보단경』에는 어떤 사람이 ‘은銀 십량十兩’을 주어 노모老母의 옷과 양식을 마련하였다고 한다.(주8) 그렇지만 『조당집祖堂集』에서는 이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혜능이 듣고서 숙세에 인연이 있다고 하였다. 그때 도성道誠이 혜능에게 황매산黃梅山의 오조五祖를 찾아가 예배할 것을 권하였다. 혜능이 “노모가 있고, 집이 가난하여 부족한데, 어떻게 모친을 버리겠는가? 아무도 봉양할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자, 도성이 마침내 혜능에게 은銀 백 냥百兩을 주어, 노모의 옷과 양식을 충분하게 하고서 바로 혜능에게 홍인을 찾아가 예배하게 하였다. 혜능은 그 은으로 노모에 대한 안배를 마친 후 곧 모친을 떠났다.(주9)

 

사진 3. 『부모은중경』 변상도變相圖. 사진: 동국대 도서관 소장.

 

여기에서는 ‘은 백 냥’을 마련해 노모를 위한 안배를 마치고 홍인문하로 떠났다고 한다. 당대唐代의 상황에서 ‘은 열 냥’은 노모를 봉양하기에는 충분한 금액이 될 수 없으므로 ‘은 백 냥’으로 늘어났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논술의 변화는 조사선에서도 ‘효’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렇게 ‘효’의 문제를 논한 까닭은 조동종에서는 ‘군신君臣’과 ‘부자父子’ 등의 관계에 대하여 상당히 철저하게 논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산양개의 어록에는 효를 강조하는 글과 함께 모친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려 있다.

 

「규계規誡」에 보이는 출가 정신

 

일본 혜인이 교정한 『균주동산오본선사어록』에 실린 제자들에게 권하는 「규계規誡」에서 사문들은 “부모의 은애恩愛를 끊고, 군신君臣의 예의를 버리며, 삭발하여 물든 옷을 입고, 가사를 지니고 발우를 받들며, 세속을 벗어나는 빠른 길을 밟으며, 성인聖人의 계위階位에 올라가 들어야 한다.”(주10)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출가자의 본분을 밝히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양개의 철저한 출가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다시 “마음을 오로지 하고 뜻을 써서 부처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하고, 부모가 몸을 낳아주셨으니 바야흐로 이익을 입게 되었도다.”(주11)라고 하여 부모가 낳아주었기 때문에 비로소 출가하여 불은佛恩을 입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논술의 배후에는 바로 앞에서 언급한 ‘대효’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모친에게 보낸 편지에 나타난 대효大孝 

 

이러한 입장은 『균주동산오본선사어록』에 실려 있는 양개가 그의 모친에게 보낸 「사북당서辭北堂書」와 「후기북당서後寄北堂書」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는 두 편의 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사북당서」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삼가 듣건대, 제불諸佛이 세상에 출현함은 모두 부모로부터 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만강萬江이 흥하여 발생함은 모두 천지天地가 다하여 (그 은혜가) 실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니면 태어나지 못하고, 천지가 없다면 자라지 못하였으니, 양육의 은혜를 다하고 더하여 그 실려 있는 덕을 함께 받는 것입니다. …… 비록 젖을 먹이는 정이 지극하고 양육의 은혜가 깊어도, 만약 세상의 재물로 받든다면 끝내 보답하기 어렵습니다. 피로 지은 음식으로 모시고 봉양한다고 해도, 어찌 오래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효경』에서 “비록 매일 삼생三牲(소, 염소, 돼지 고기로 만든 음식)으로 봉양하여도 오히려 불효이다.”라고 한 것입니다.(주12)

 

이로부터 부모의 은혜가 지중함을 밝히고 있고, 그에 대한 효도는 세간의 재물이나 귀한 음식으로 보답하는 것은 참다운 효도가 아님을 『효경』의 문구(주13)를 인용하며 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은혜를 어떻게 갚을 것인가? 이에 이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망극하고 깊은 은혜를 보답하고자 하려면, 출가出家의 공덕功德만한 것이 없습니다. 생사生死라는 애착의 강을 끊고 번뇌의 고해苦海를 넘어 천생千生의 부모에 보답하고 만겁萬劫의 자애로운 친함에 답하면, 삼유三有(욕육欲有·색유色有·무색유無色有)와 사은四恩에 보답하지 못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경전에 이르길, “자식 하나가 출가하면 구족九族이 생천生天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저 양개良价는 금세今世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집에 돌아가지 않고, 영겁의 근진根塵 그대로 돈오頓悟하여 반야般若를 밝히려고 합니다.(주14)

 

사진 4. 『부모은중경』 언해본.

 

양개는 참다운 효는 바로 출가에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중국불교에서 끊임없이 제창한 ‘대효’의 입장이라 하겠다. 양개가 언급한 “자식 하나가 출가하면 구족이 생천한다.”라는 경문은 어디에서 인용한 것인지 찾을 수 없지만, 이후 불교의 전적에 수없이 인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북당서」는 모친을 위하여 게송을 올리면서 마치고 있는데, 그 게송 가운데 “삼가 짧은 글로 보살펴 아껴줌을 떠나니, 원컨대 대법大法을 밝혀 자애로운 부모에게 보답하고자 합니다.”(주15)라고 하니, 바로 이 편지를 쓴 연유를 밝히고 있다고 하겠다.

 

「후기북당서」에서도 양개는 반복하여 출가가 효에 어긋남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그 가운데 “무릇 사람들이 거하는 세상에서는 자신을 닦고 효를 행함으로 천심天心에 합일合一합니다. 그렇지만 승려는 공문空門이 있으니, 도道를 원하여 참선參禪하여 자애로운 은혜에 보답합니다.”(주16)라는 문구가 보인다. 여기에서 세간에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유가의 가르침을 추구하지만, 불교에서는 출세간의 도를 추구하여 효를 완성한다는 대효의 입장을 엿볼 수 있다. 

 

『균주동산오본선사어록』에는 양개의 모친이 보낸 답장을 「부양회서附孃回書」의 제목으로 싣고 있는데, 그 마지막에 “다만 목련존자와 같이 나를 제도하여 아래로는 침륜沈淪에서 벗어나게 하고, 위로는 불과佛果에 오르게 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못하면 아득한 허물이 있을 것이니, 간절히 잘 헤아리거라.”(주17)라고 쓰고 있어 대선사의 모친다운 풍모를 엿보게 한다.

 

양개의 선사상에는 유학에서 제시하는 세간의 가치와 조사선의 선리禪理를 융합하는 사상적 특징을 보인다. 그의 어록에 실린 『보경삼매가寶鏡三昧歌』에서는 “신하는 임금을 받들고, 아들은 아비에 따른다. 따르지 않으면 효가 아니요, 받들지 않으면 보좌가 아니다. 드러나지 않게 행하고 은밀히 써서, 어리석은 듯하고 미련한 듯하다. 그러나 능히 서로 이을 수 있다면, 이름하여 주인 가운데 주인이 있음[主中主]이다.”(주18)라고 하는 문구로부터 여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주중주主中主는 사빈주四賓主의 하나인데, 임제종의 사빈주와 조금 다르다. 이는 조동종의 제접법을 논하면서 설명하겠지만, 이로부터 유학에서 강조하는 군신君臣과 부자父子 등의 관계에 대하여 조사선의 입장에서 융합하여 논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이후 조동오위曹洞五位를 논하면서 더욱 상세히 분별하고자 한다.

 

 

<각주>

(주1) 『孝經』,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주2) 牟融, 『牟子理惑論』, [梁]僧祐撰, 『弘明集』 卷1(大正藏52, 4a), “亦得無爲, 福流後世. 至于成佛, 父母兄弟皆得度世, 是不爲孝, 是不爲仁, 孰爲仁孝哉!”

(주3) 『禮記』, “孝有三, 小孝用力, 中孝用勞, 大孝不匱.”

(주4) 앞의 책. “(부모님의) 자애함을 생각하여 (봉양함에) 힘든 것을 잊음은 힘을 사용했음[用力]이라고 할 만하다.인仁을 존중하고 의義를 즐기는 것은 노력했음[用勞]이라고 할 만하다. (백성들에게) 널리 베풀고 재화를 갖춤은 부족함이 없음[不匱]이라고 할 만하다.[思慈愛忘勞, 可謂用力矣. 尊仁安義, 可謂用勞矣. 博施備物, 可謂不匱矣.]”

(주5) 王明廣, 『周天元立對衛元嵩上事』, [唐]道宣撰, 『廣弘明集』卷10(大正藏52, 158c), “沙門之爲孝也, 上順諸佛, 中報四恩, 下爲含識, 三者不匱大孝一也.”

(주6) 劉勰, 『滅惑論』, [梁]僧祐撰, 『弘明集』卷8(大正藏52, 49c), “夫佛家之孝所包蓋遠. 理由乎心, 無繫於髮.”

(주7) 敦煌本, 『壇經』(大正藏48, 337a), “惠能聞說, 宿業有緣, 便卽辭親, 往黃梅馮茂山, 禮拜五祖弘忍和尙.”

(주8) 宗寶本, 『壇經』(大正藏48, 348a), “惠能聞說, 宿昔有緣, 乃蒙一客, 取銀十兩與惠能, 令充老母衣糧, 敎便往黃梅參禮五祖.”

(주9) 淨·筠編著, 『祖堂集』 卷3(補遺編25, 343b), “惠能聞說, 宿業有緣. 其時道誠勸惠能往黃梅山禮拜五祖. 惠能報云: 緣有老母家乏欠闕, 如何抛母? 無人供給. 其道誠遂與惠能銀一百兩, 以充老母衣糧, 便令惠能往去禮拜五祖大師. 惠能領得其銀分付安排老母訖, 便辭母親.”

(주10) [日本]慧印校訂, 『筠州洞山悟本禪師語錄』(大正藏47, 516a), “割父母之恩愛, 捨君臣之禮儀, 剃髮染衣, 持巾捧鉢, 履出塵之徑路, 登入聖之階梯.”

(주11) 앞의 책(大正藏47, 516b), “專心用意, 報佛深恩, 父母生身, 方霑利益.”

(주12) 앞의 책. “伏聞諸佛出世, 皆從父母而受身. 萬江興生, 盡皆天地而覆載. 故非父母而不生, 無天地而不長, 盡沾養育之恩, 俱受覆載之德. …… 雖則乳哺情至, 養育恩深, 若把世賂供資, 終難報答. 作血食侍養, 安得長久. 故孝經云: 雖日用三牲之養, 猶不孝也.”

(주13) 『孝經』, “雖日用三牲之養, 猶爲不孝也.”

(주14) [日本]慧印校訂, 『筠州洞山悟本禪師語錄』(大正藏47, 516a), “欲報罔極深恩, 莫若出家功德. 截生死之愛河, 越煩惱之苦海, 報千生之父母, 答萬劫之慈親, 三有四恩無不報矣. 故經云: 一子出家, 九族生天. 良价捨今世之身命, 誓不還家, 將永劫之根塵, 頓明般若.”

(주15) 앞의 책, “謹具尺書辭眷愛, 願明大法報慈親.”

(주16) 앞의 책(大正藏47, 516c), “夫人居世上, 修己行孝, 以合天心. 僧有空門, 慕道參禪, 而報慈恩.”

(주17) 앞의 책(大正藏47, 517a), “但如目蓮尊者度我, 下脫沈淪, 上登佛果. 如其不然, 幽譴有在, 切宜體悉.”

(주18) 앞의 책(大正藏47, 515a), “臣奉於君, 子順於父. 不順非孝, 不奉非輔. 潛行密用, 如愚如魯. 但能相續, 名主中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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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무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남경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 저서로 『중국불교거사들』, 『중국불교사상사』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조선불교통사』(공역), 『불교와 유학』, 『선학과 현학』, 『선과 노장』, 『분등선』, 『조사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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