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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선사상연구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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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1997 년 6 월 [통권 제6호]  /     /  작성일20-05-06 08:32  /   조회5,857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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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선사상연구원 소식


 

연세대 철학연구소장인 김형철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 성철선사 탄신 86주년 기념 학술회의가 1997년 5월 3일(토) 오후 2시~6시에 ‘선불교와 해체론시대의 서구철학’이란 주제로 연세대에서 열렸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의 개회사로 문을 연 이날 세미나에서는 연세대 철학연구소장인 김형철 교수(연세대 철학과)와 본원 원장인 목정배 교수(동국대 불교학과)의 기조발제에 이어 ‘생활세계와 의식의 본질’을 소주제로 한 제1분과에서 박순영 교수(연세대 철학과)가 ‘앎과 깨달음’, 이광준 소장(동서심리학연구소)이 ‘선심리학과 해체철학’, 윤원철 교수(서울대 종교학과)가 ‘문화비평으로서의 돈오돈수론’에 대해 발표했고, ‘깨달음과 이성의 역할’을 소주제로 한 제2분과에서는 김용정 명예교수(동국대 철학과)가 ‘선의 깨달음과 이성의 자각’, 이승종 교수(연세대 철학과)가 ‘자기 동일성의 해체로 부각된 타자’, 신규탁 교수(연세대 철학과)가 ‘참실재의 자각과 지성활동의 왜곡’을 발표한 후 각 분과별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청중들과 열띤 토론 시간을 가졌다.

 

400여 명이라는 예상을 초월한 청중이 동원됨으로써 준비한 자료집이 턱없이 모자라는 사태를 빚기까지 했는데, 회의장을 가득 메운 청중은 바로 선불교와 서구철학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진행 도중 간간이 폭소가 터져 나오는 등 분위기 또한 화기애애했다. 발표된 논문들은 내용을 좀 더 보완해서 10월 말경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사진: 연세대 철학연구소장인 김형철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 제1회 백련불교 아카데미가 문을 열었다. 5월 17일(토) 오후 2시~4시에 대학문화원 교육관에서 열린 이 세미나의 주제 발표는 ‘불교와 도가의 사유방식--용수와 장자를 중심으로’를 가지고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최일범 교수가 맡았다. 그간 수없이 논의되어 왔으면서도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불교와 도가의 사유방식을 제2회로 또다시 넘겨서 풀어 보려고 한다. 발표에만 치중한 나머지 늘 시간에 쫓겨 충분히 토의되지 못했던 문제들을 되짚어 본다는 의미에서 새로운 차원의 토론장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백련불교 아카데미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열린다.

 

▶ 현재 진행 중인 선어록 강의(연세대 철학과 신규탁 교수)와 성철사상 강좌(동국대 불교학과 목정배 교수)가 7월과 8월에는 휴강을 하고 9월부터 새 학기에 들어갑니다. 특히 성철사상 강좌는 시간이 맞지 않아 청강하기가 어렵다는 여론을 수렴하여 오후 3시경으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았던 분들은 적극적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1997년도 학술연구비 선정자가 확정되었다. 전임교수 저서와 논문, 신진학자 논문, 윤독회 등에 응모한 총 70편 가운데 23편을 선정, 5월 19일 그 결과를 통보했다. 전임교수 저서와 논문은 1년간의 연구 기간을 거친 결과물이 내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고, 신진학자 논문은 올 11월경 <백련불교논집> 제7집에 게재하며, 윤독회는 매월 활동사항을 중간보고서로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한 가지, 선불교 방면의 연구논문이 적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각 부문의 선정자는 다음과 같다.

 

▶ 선정자 명단





 

 

백련소식 

 

● 지난 5월 18일(음 4월 12일)부터 3박 4일간 백련암 및 문도 사찰에서는 올해 두 번째 아비라기도가 있었습니다. 백련암에는 500여 명의 신도가 동참하였으며, 바쁜 가운데도 휴가를 조정하여 기도에 동참하신 처사님들의 힘찬 목소리가 원통전에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오는 8월 14일(음 7월 12일)에는 세 번째 아비라기도 입재가 있으며, 17일 회향을 합니다. 아울러 17일 백중에는 영가천도법회가 봉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의 동참을 바랍니다.

 

● 큰스님 사리탑 불사가 한여름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미래의 불교문화와 정신을 포괄하는 사리탑을 세우기 위해 문도스님 및 설계자, 시공자 등이 마음과 지혜를 다하고 있습니다. 5월 말 현재, 일차로 땅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전체 설계가 다 마무리 되고 나면, 더욱 바쁘게 일이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불사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백련암 및 문도사찰에서는 성철선사의 “자기를 바로 봅시다”라는 평소 가르침을 받들어 참선법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더워지는 여름, 분주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본성을 바로 보는 자리에 참여해 보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 백련암에서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이하여 하계 수련법회를 갖고자 합니다. 3천배와 능엄주 독송, 참선 등으로 진행되는 3박 4일간의 수련법회는 다른 어느 사찰의 수련회보다도 더욱 알찬 결실을 가져다 드릴 것입니다.

 

 ● 큰스님 사리탑 불사가 한여름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미래의 불교문화와 정신을 포괄하는 사리탑을 세우기 위해 문도스님 및 설계자, 시공자 등이 마음과 지혜를 다하고 있습니다. 5월 말 현재, 일차로 땅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전체 설계가 다 마무리되고 나면 더욱 바쁘게 일이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불사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1차 지표정리가 끝난 사리탑 불사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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