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당]
성철선사상연구원소식
페이지 정보
편집부 / 1997 년 3 월 [통권 제5호] / / 작성일20-05-06 08:32 / 조회8,880회 / 댓글0건본문
성철선사상연구원소식
▶ 본 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는 목정배 교수의 화갑기념 논문 봉정식이 3월 20일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1부 논문 봉정식, 2부 축하연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월주 스님, 송석구 동국대 총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미래불교의 향방>이란 제목으로 장경각에서 펴낸 이 논문집에는 소장학자들의 논문 50여 편이 실려 있다.
▶ 본 연구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학술연구비 지원사업을 포함, 다양한 사업안을 내놓고 활발하게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선 신진학자와 일반인들의 불교학문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자 선학강좌와 백련불교 아카데미를 신설하였다.
▶ 본 연구원에서 열리는 선학강좌는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목정배 교수의 ‘성철사상 강좌’와 매주 수요일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신규탁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선어록 강의’로서, 두 강좌 모두 수강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수강자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강료는 매월 각 1만원씩이다. 불교관련 신진학자에게 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백련불교 아카데미’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본 연구원에서 열리며, 전년도 ????백련불교논집????에 참여했던 집필자가 발표자로 나서게 된다.
▶ 성철선사 탄신 86주년 기념 춘계 학술회의가 5월 3일 오후 2시, ‘선불교와 해체론 시대의 불교철학’이란 주제를 가지고 연세대 인문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생활세계와 의식의 본질’ ‘깨달음과 이성의 역할’ 등 2분과로 나누어 진행될 이 세미나에는 목정배(동국대 불교학과), 김형철(연세대 철학과) 교수가 기조발표를, 박순영(연세대 철학과), 윤원철(서울대 종교학과), 이광준(동국대 강사), 김용정(동국대 철학과), 이승종(연세대 철학과), 신규탁(연세대 철학과) 교수 등이 각 분과별로 발표를 한다.
▶ 1996년도 본 연구원의 신진학자 연구논문 지원을 통해 발표한 12편의 논문과 심재룡 서울대 교수의 미국종교학회 발표논문 등 총 15편이 실린 <백련불교논집?> 제5․6합집(값 10,000원)이 간행되었다.
▶ 본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서 불교관련 학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기 위해 신청서류를 3월 31일 접수 마감한 결과, 전임교수 저서 9편∙논문 25편, 신진학자 논문 18편, 불교원전윤독회 18편 등 총 70편의 계획서를 접수받았다. 4월 중에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4월 말쯤에는 지원자에게 심사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작년에 비해 박사들로 구성된 윤독회 팀이 많았다는 점과 불교인접 학문에서의 지원자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백련소식
• 마산 정인사에서는, 마산과 창원지역 어린이들의 불교적 심성 교육과 정서 발달을 위해 양덕 3동 한일 2차 아파트 단지 내에 대지 947㎡, 건물 709㎡를 분양받아 “사회복지법인 금강어린이집”을 설립하고 정원 163명을 인가받았습니다. 지난 1월 8일에는 원행스님(정인사 주지), 원택스님(백련암 감원), 원타스님(청량사) 김인규(마산시장) 씨 등 문도스님과 마창지역 불자님들의 동참 속에 개원식 및 입학식을 성대히 가졌습니다. 금강처럼 굳세고 밝은 어린이 포교의 전당이 되기를 바랍니다.
• 해인사 백련암에서는 지난 2월 11일(음 1월 4일)부터 14일(음 1월 7일)까지 97년 정초 아비라기도가 있었습니다. 매서운 산바람도 보살님들의 참회진언에는 맥을 추지 못하고 백련암 가득히 봄바람이 일렁였습니다. 또 3월 27일(음 2월 19일), 해제철을 맞아 한동안 얼굴 뵙기가 어려웠던 문도스님들과 여러 신도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철큰스님 86주년 탄신 기념법회’가 엄숙히 봉행되었습니다.
• 서울 강북 포교의 중심도량이 될 정릉 3동에 위치한 삼정사의 새 주지스님으로 원소스님이 임명되었습니다. 삼정사는 삼밀스님께서 온 힘을 기울여 일구신 도량으로 96년 3월 갑자기 입적하시면서 예기치 않았던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절 운영이 어려웠습니다. 3월 4일에는 본 문도스님과 신도님들의 동참 속에 삼밀스님 2주기 추모제를 봉행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큰 원력과 신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대로 살아나는 도량으로 삼정사가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 하남시 정심사에서는 지난 3월 23일(음 2월 15일) 개원 10주년를 기념하여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해인사 율원장이신 종진스님을 수계사로 250여 명이 보살계를 받았으며, 아울러 200여 분의 영가에게도 보살계를 수계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불자님들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가 충만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행사에 쓰인 <범망경보살계 포살 낭송본> 500부와 수계자에게 차보자기를 선물하신 보살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옛거울古鏡’, 본래면목 그대로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불면석佛面石 옆 단풍나무 잎새도 어느새 불그스레 물이 들어가는 계절입니다.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포행을 마치고 들어오니 책상 위에 2024년 10월호 『고경』(통권 …
원택스님 /
-
구름은 하늘에 있고 물은 물병 속에 있다네
어렸을 때는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그 시절에 화장실은 집 안에서 가장 구석진 곳에 있었거든요. 무덤 옆으로 지나갈 때는 대낮이라도 무서웠습니다. 산속에 있는 무덤 옆으로야 좀체 지나…
서종택 /
-
한마음이 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없다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二由一有 一亦莫守 흔히들 둘은 버리고 하나를 취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 가지 변견은 하나 때문에 나며 둘은 하나를 전…
성철스님 /
-
구루 린뽀체를 따라서 삼예사원으로
공땅라모를 넘어 설역고원雪域高原 강짼으로 현재 네팔과 티베트 땅을 가르는 고개 중에 ‘공땅라모(Gongtang Lamo, 孔唐拉姆)’라는 아주 높은 고개가 있다. ‘공땅’은 지명이니 ‘공땅…
김규현 /
-
법등을 활용하여 자등을 밝힌다
1. 『대승기신론』의 네 가지 믿음 [질문]스님, 제가 얼마 전 어느 스님의 법문을 녹취한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여쭙니다. 그 스님께서 법문하신 내용 중에 일심一心, 이문二…
일행스님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