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마당]
고심정사 하안거 결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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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4 년 7 월 [통권 제135호] / / 작성일24-07-04 15:58 / 조회3,752회 / 댓글0건본문
백련암 장경각 현판 부착
성철스님께서 탐독하시고 소장하셨던 책은 1만 여권에 달합니다. 이들 장서를 보관하기 위해 백련암에 새로 건축된 장경각에 ‘藏經閣’이라는 현판이 달렸습니다. 현판의 글씨는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님께서 쓰셨습니다. 장경각 건립 불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성철스님의 책을 이곳으로 옮기는 이운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1. 아담한 돌담으로 마무리 공사를 마친 새 장경각.

고심정사 하안거 결제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자리 잡고 있는 고심정사는 2024년 하안거를 맞이하여 고심정사 6층 겁외선원에서 하안거 결제를 하였습니다. 이번 하안거에는 30여 명의 신도님들이 입방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화두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회주 원택스님은 입제 법문에서 “부처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고 한 물건도 아닌 이것이 무엇인고 하며, 하루하루 자신을 돌아볼 틈 없이 바쁘게 살아온 부산한 마음을 내려놓고 평화롭고 생생한 본래의 마음을 깨닫는 자리에서 무심의 경지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라는 말씀으로 결제 대중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성철스님의 검정 고무신, 대구 국립박물관에서 만나 보세요.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신발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고, 성철스님의 검정고무신 전시 협조를 요청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신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데, 신발의 탄생 과정부터 짚신과 나막신, 왕실의 신발, 신발이 있는 풍속화와 초상화까지 신발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았다고 합니다.

3천700년 전 중앙아시아의 가죽신에서부터 무령왕비 금동신발, 430년 전 원이 엄마 한글 편지와 미투리, 영친왕비 청석, 성철스님의 검정고무신, 엄홍길 대장의 등산화까지 총 531점이 9월 22일까지 전시됩니다. 검정 고무신조차 꿰매 신으셨던 성철 큰스님의 검박한 삶을 통해 소비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을 돌아보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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