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성철 스님]
지상의 옷 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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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13 년 10 월 [통권 제6호] / / 작성일20-08-04 11:23 / 조회6,398회 / 댓글0건본문
지상의 옷 한 벌
-성철 스님 생각
박시교
산은 산 물은 물
당신 그린 이 세상에
꽃 지고 숲 우거지고 잎 지고 눈 내리네.
수없이 기워 입었어도 아름답던
옷한벌
그마저도 짐이 될까 벗어놓고 떠나신 길
한번쯤은 주저하며 돌아보았음직도 하지만
하늘이 저처럼 푸르듯 그 뜻 또한 長座不臥
삼천배도 읽던 책도 거두고 덮은 산천
마치 꽃잎 머무듯이 던져놓은 頓悟頓修
이승에 철마다 입는 옷 한 벌로 걸어뒀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 서예박물관에서 근원 김양동 화백의 작품으로‘성철 스님 열반 20주기 추모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위 작품‘지상의 옷 한 벌’은 전시 작품중 하나이며 시인 박시교 님이 시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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