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손가락 사이]
발 밑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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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목 / 2020 년 2 월 [통권 제82호] / / 작성일20-05-22 08:32 / 조회6,206회 / 댓글0건본문
최재목 | 시인 · 영남대 교수
발 밑을 보라,
수 없이 머뭇거리다 간
침묵과 고독을, 그 허망을
보라
모두 헤어지고
등지고 있지 않느냐
그래야 새 길로 나아갈 수 있노니,
가고 오지 않으면
꽃도 피고지지 않는다
삶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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