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읽는 성철 스님]
수행의 발자취 - 동화사 금당선원
페이지 정보
편집부 / 2014 년 3 월 [통권 제11호] / / 작성일20-08-04 11:07 / 조회6,562회 / 댓글0건본문
금당선원은 동화사 동족 별당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불교의 선맥을 잇는 참선도량이다. 1900년 경허 스님이 개원한 이래 동광, 남옹, 고암, 인곡, 승찬, 효봉, 구산, 향곡, 서옹 등 수많은 도인과 고승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성철 스님은 1940년가을, 29세 되던 해 이곳에서 참선정진 중 견성을 이루었다. 25세에 출가하여 불과
4년만에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황하수 곤륜산 정상으로 거꾸로 흐르니 황하서류곤륜정(黃河西流崑崙頂)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지는도다 일월무광대지침(日月無光大地沈)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거연일소회수립(遽然一笑回首立)
청산은 예대로 흰 구름 속에 섰네 청산의구백운중(靑山依舊白雲中)
- 성철 스님의 오도송(悟道頌)
수행처답게 엄숙함과 경건함이 공존하는 금당선원은 예나 다름없이 참배객들의 걸음걸이를 숨죽이게 한다.
저작권자(©) 월간 고경.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많이 본 뉴스
-
백련암에 피는 꽃들
퇴옹당 성철 종정예하께서는 말년 10여 년 사이에 당신이 머무시는 좌선실 앞 얼마 되지 않은 터에 꽃밭을 만들어 작약과 모란 등을 심게 하시고, 나중에는 붉은색의 모란보다는 흰색의 모란꽃을 좋아하시…
원택스님 /
-
일곱 개의 밥알
스님들의 발우 보자기 속에는 자그마한 나무 숟가락이 들어 있다. 발우공양을 할 때 굶주린 뭇 중생을 위해 밥알을 덜어놓기 위한 용도이다. ‘나는 이 밥을 먹는데 배고픈 생명은 어찌할까’라는 마음으로…
구미래 /
-
『바로도 퇴돌』의 출현지 부띠아 부스티 사원
국내에 티베트학(Tibetanlogy)이 소개된 지 어언 30여 년이 지난 요즘은 『바르도 퇴돌(Bardo Thödol)』을 굳이 『티베트 사자의 서』라고 번역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 단어의 인지…
김규현 /
-
능엄주, 마장 극복에 탁월한 이유 서원과 의지 그리고 회향의 의미
(질문) “능엄주는 마장魔障 극복에 탁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변)능엄주를 백일기도 일과로써 받아 하시는 분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질문해 왔습니다.수행…
일행스님 /
-
꾀꼬리 울어 쌓지만 나는 그냥 잠자네
골목길에서 오랜만에 분꽃을 만났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습니다. 옛날에는 집 안은 물론 골목길이나 조그만 빈터만 있으면 어디서나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은 꽃입니다…
서종택 /
※ 로그인 하시면 추천과 댓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