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禪어록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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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5-29 14:54 조회1,7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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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임제록 평석 / 원택 지음 / 장경각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성철 스님(1912∼1993)이 1974년 하안거(夏安居)부터 1975년 동안거(冬安居)까지 보름에 한 번씩 한 임제록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성철 스님을 기리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이 당시 강의 녹음을 1년 반 동안 정리했다. 임제록은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의현의 가르침을 담은 법문집으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살불살조(殺佛殺祖)’ ‘무위진인(無位眞人)’ 등 숱한 선(禪)어록이 기록돼 불교계에선 ‘선어록의 왕’으로 부른다. 임제 스님은 동아시아 선종의 황금시대를 여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원택 스님이 정리한 이 책은 이전 임제록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제도한다’는 자성자도(自性自度)와 ‘절대로 화두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불설파(不說破)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성철 스님의 선어록과 선을 보는 관점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임제록을 깨달음의 징검다리 혹은 깨달음에 이르는 이정표로 삼기 위해 평석하고 있다. 2만5000원.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인 성철 스님(1912∼1993)이 1974년 하안거(夏安居)부터 1975년 동안거(冬安居)까지 보름에 한 번씩 한 임제록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성철 스님을 기리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이 당시 강의 녹음을 1년 반 동안 정리했다. 임제록은 중국 당나라의 선승 임제의현의 가르침을 담은 법문집으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살불살조(殺佛殺祖)’ ‘무위진인(無位眞人)’ 등 숱한 선(禪)어록이 기록돼 불교계에선 ‘선어록의 왕’으로 부른다. 임제 스님은 동아시아 선종의 황금시대를 여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원택 스님이 정리한 이 책은 이전 임제록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를 제도한다’는 자성자도(自性自度)와 ‘절대로 화두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불설파(不說破)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성철 스님의 선어록과 선을 보는 관점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임제록을 깨달음의 징검다리 혹은 깨달음에 이르는 이정표로 삼기 위해 평석하고 있다. 2만5000원.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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