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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금강산의 사찰과 불교유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 이 책은 2020년 서울특별시가 시행한 ‘시민 참여형 평화․통일교육 공모사업’에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원택스님)가 ‘분단 75년 특별기획 사진전, 북한 민족 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지원사업으로 채택이 되었다.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2020년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 센터 2층에서 금강산의 사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책은 이 사업을 통해 정리된 사진 자료와 ‘불교와 금강산’이라는 제하의 조병활 원장의 원고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조병활2012년 6월 북경대 철학과에서 북송 선학사상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 취득, 2018년 6월 중앙민족대 티베트학연구원에서 티베트불교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현 성철사상연구원장.
목차
법어 / 6총무원장 인사말 / 7
민추본 본부장 인사말 / 8
봉은사 주지 인사말 / 9
장안터 / 11
삼불암 / 26
표훈사 / 34
정양사 / 48
보덕암 / 58
마하연 터 / 66
묘길상 / 72
유점사 터 / 82
석왕사 터 / 92
보현사 /106
정릉사 / 116
신계사 / 122
논고 / 불교와 금강산 / 조병활-성철사상연구원장 / 132
사진목록 / 158
책속으로
머리말
금강산의 사찰문화 인식하는 계기되길..뜻깊은 전시회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땅에 불교가 전해진 1700년의 역사를 보면 불교는 국가와 민족의 기본 정신이 되었고, 민중의 삶을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였으며, 문화와 예술의 꽃을 피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세계 속에 우리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빼어난 국보와 보물 대부분이 불교의 유산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 어느덧 75년이 지났습니다. 분단의 시간만큼 남북한의 불교문화유산이 서로 다르다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듯이 남과 북의 불교는 언제나 둘이 아닌 하나였으며, 그 문화유산 역시 결코 다른 것일 수 없습니다. 특히 북녘에 남아있는 불교문화유적들은 분단의 시간만큼이나 잊혀져 왔지만 이 땅에 남겨진 부처님의 가르침만큼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성보입니다.
이번 사진전은 이런 면에서 뜻깊은 행사입니다. 북한 전역에 산재한 사찰을 비롯하여 다양한 불교문화재가 소실되기 이전의 “어제” 모습부터 현재 남아 있는 “오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우리 민족의 귀중한 불교유산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은 사라진 북녘의 사찰을 남북 불교의 단합된 힘으로 복원해야 하는 필요성을 생생히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민족의 주요 문화재이자 불교의 자산인 북한 사찰에 대해 이천만 불자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그리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남북관계의 훈풍이 불어 사진 속 북녘의 불교 문화재를 눈으로 직접 보게 될 날을 손꼽아보며, 코로나19와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북녘의 동포들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불기 2564(2020)년 10월
원행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