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육성’ 다시 한번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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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4 16:25 조회15,736회 댓글0건본문
성철스님 ‘육성’ 다시 한번
저서 ‘선문정로’ 26년만에 해설 곁들여 발간
조선일보 김한수기자 입력 : 2007.01.10 23:44
“무릇 이설 중의 일례는 돈오점수(頓悟漸修)이다. 선문의 돈오점수의 원조(元祖)는 하택(河澤)이며 규봉(圭峯)이 계승하고 보조(普照)가 역설한 바이다.”
1981년 이른바 ‘돈점(頓漸)논쟁’을 촉발시켰던 성철 스님의 저서 ‘선문정로(禪門正路)’가 26년 만에 스님의 해설을 곁들여 ‘옛 거울을 부수고 오너라’(장경각·사진)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선문정로’는 성철 스님이 선종(禪宗)의 바른 종지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펴낸 책. 책을 낸 후 성철 스님 스스로 “부처님께 밥값 했다’고 말했다는 저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서문에서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 스님의 ‘돈오점수’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성철 스님은 ‘단박에 깨치더라도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는 ‘돈오점수’를 반박하며 ‘단박에 깨치면 부처님 경지에 들어선 것이므로 더 이상 닦을 필요가 없다’는 ‘돈오돈수(頓悟頓修)’론을 주장한 것.
이번에 새로 발간된 ‘옛 거울…’은 한자어가 많은 원문에 더해 성철 스님이 1983~1985년 안거(安居)기간 중 후학들에게 책 내용을 해설한 ‘강설’ 부분을 추가했다. 성철 스님의 육성이 보태진 것. “전국 선방에 견성하지 못한 사람이 도리어 드문 것이 현재 한국불교의 실정” “더 이상 배우고 익힐 것이 없는 한가로운 도인, 해탈한 사람이 되기 전에는 견성이 아니다”라는 성철 스님의 주장이 생생하다.
성철 스님의 상좌 출신인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은 보조국사 스님과 돈점 논쟁을 벌이기 위해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올바른 수행풍토를 세우고, 누구에게나 깨달음을 얻는 바른 길을 열기 위해 ‘선문정로’를 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서 ‘선문정로’ 26년만에 해설 곁들여 발간
조선일보 김한수기자 입력 : 2007.01.10 23:44
“무릇 이설 중의 일례는 돈오점수(頓悟漸修)이다. 선문의 돈오점수의 원조(元祖)는 하택(河澤)이며 규봉(圭峯)이 계승하고 보조(普照)가 역설한 바이다.”
1981년 이른바 ‘돈점(頓漸)논쟁’을 촉발시켰던 성철 스님의 저서 ‘선문정로(禪門正路)’가 26년 만에 스님의 해설을 곁들여 ‘옛 거울을 부수고 오너라’(장경각·사진)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선문정로’는 성철 스님이 선종(禪宗)의 바른 종지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펴낸 책. 책을 낸 후 성철 스님 스스로 “부처님께 밥값 했다’고 말했다는 저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서문에서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 스님의 ‘돈오점수’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성철 스님은 ‘단박에 깨치더라도 계속해서 수행해야 한다’는 ‘돈오점수’를 반박하며 ‘단박에 깨치면 부처님 경지에 들어선 것이므로 더 이상 닦을 필요가 없다’는 ‘돈오돈수(頓悟頓修)’론을 주장한 것.
이번에 새로 발간된 ‘옛 거울…’은 한자어가 많은 원문에 더해 성철 스님이 1983~1985년 안거(安居)기간 중 후학들에게 책 내용을 해설한 ‘강설’ 부분을 추가했다. 성철 스님의 육성이 보태진 것. “전국 선방에 견성하지 못한 사람이 도리어 드문 것이 현재 한국불교의 실정” “더 이상 배우고 익힐 것이 없는 한가로운 도인, 해탈한 사람이 되기 전에는 견성이 아니다”라는 성철 스님의 주장이 생생하다.
성철 스님의 상좌 출신인 원택 스님은 “성철 스님은 보조국사 스님과 돈점 논쟁을 벌이기 위해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올바른 수행풍토를 세우고, 누구에게나 깨달음을 얻는 바른 길을 열기 위해 ‘선문정로’를 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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