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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어떤 분이며 왜 존경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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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4 16:21 조회15,7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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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어떤 분이며 왜 존경받나

소설 '우리옆에 왔던 부처'/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1.2 

성철스님이 열반하신지 13년째를 맞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님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 스님에 대해 이처럼 추모하고 기린 적이 일찍이 없었다. 이제 스님은 ‘기준’이 되었다. 스승이 사라졌다는 시대는 무엇이 옳은지 가늠할 잣대가 없다. 그래서 모두들 성철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놓고 옳고 그름의 기준을 잰다. 성철스님이 말했었다고 하면 모두들 이의가 없다. 여기 성철스님을 말하는 서로 다른 두 책이 있다.

〈우리 옆에 왔던 부처〉는 최초로 나온 성철스님 ‘전기소설’이다. 열반 직후에 나왔다.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는 오랫동안 스님을 모신 시자 원택스님이 썼다.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 두 책은 각기 다른 스님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두 모습 모두 스님의 상이다. 어떤 모습을 더 좋아하고 받들지는 각자의 몫이다.

성철스님이 열반하신지 13년째를 맞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스님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 스님에 대해 이처럼 추모하고 기린 적이 일찍이 없었다. 이제 스님은 ‘기준’이 되었다. 스승이 사라졌다는 시대는 무엇이 옳은지 가늠할 잣대가 없다. 그래서 모두들 성철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놓고 옳고 그름의 기준을 잰다. 성철스님이 말했었다고 하면 모두들 이의가 없다. 여기 성철스님을 말하는 서로 다른 두 책이 있다. 〈우리 옆에 왔던 부처〉는 최초로 나온 성철스님 ‘전기소설’이다. 열반 직후에 나왔다.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는 오랫동안 스님을 모신 시자 원택스님이 썼다.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켰다. 두 책은 각기 다른 스님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두 모습 모두 스님의 상이다. 어떤 모습을 더 좋아하고 받들지는 각자의 몫이다.
열반직후 처음 선보인 전기소설

중앙일보에 연재됐던 칼럼 묶어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인도에서 발원하여 중국으로 흘러 들어와 동양문화의 본류를 형성한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된 지 1600여 년이 지났다. 그러는 동안 여러 훌륭한 스님들이 배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철스님을 얘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옆에 왔던 부처〉의 저자는 스님이 고려시대 이후 우리 불교계에서 전무후무한 민족적인 스승이었으며 또한 지금도 그러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실, 소설로써 이 책은 실망을 감출 수 없다. 구성이나 문체가 진부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한 구도자의 일대기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가르침을 얻고 깨우침을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책은 성철스님이 어떤 분이며 왜 위대한지를 잘 보여준다.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는 성철스님의 곁에서 20여 년을 시봉했던 원택스님의 눈을 통해 큰스님의 삶과 수행, 가르침과 깨달음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법문으로 혹은 부처님 반열에서 만났던 성철스님을 시자의 눈에 비친 삶으로 그렸다. 저자가 기억을 더듬으며 담담하게 써내려간 시봉이야기들은 법문을 넘어선 깨달음과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더하거나 뺄 것 없이 누구나 성철스님처럼 살아가면 위대한 인간, 깨달은 사람으로 성철스님과 꼭 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는 원택 스님의 바람대로 한 고승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성철스님 시봉이야기〉는 중앙일보에 ‘산은 산 물은 물-곁에서 본 성철스님’이라는 칼럼으로 6개월 간 연재되면서 많은 화제를 뿌렸었고, 단행본으로 출간되기 전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두 책 모두 성철스님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시봉이야기〉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성철스님의 희귀한 사진들을 엿볼 수 있다.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불교신문 2283호/ 12월2일자]

2006-11-29 오후 1:30:02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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