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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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4 16:47 조회15,787회 댓글0건본문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 출간
청정 수행가풍 회복 위한 ‘결사’
1947년 가을부터 1950년 3월까지 문경 봉암사에서 전개된 수행결사를 조명한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가 나왔다.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스님)는 지난 5월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 발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불학연구소가 지난 2007년 10월18일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불학연구소장 현종스님은 “청정수행가풍을 회복하고자 시작된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잇고,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봉암사 결사와 현대 한국불교>에는 봉암사 결사의 재조명(김광식), 봉암사 결사의 의례적 차원(송현주), 봉암사 결사의 윤리적 성격과 그 정신(김호성), 봉암사 결사의 정신과 퇴옹성철의 역할(서재영), 봉암사 결사와 청담대종사(혜정스님), 봉암사 결사와 자운성우 대율사(목정배) 등의 글이 실렸다. 또 성철스님 법문을 통해서 본 1947년 봉암사 결사 등도 게재됐다.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봉암사 결사를 상징하는 것이 ‘공주규약(共住規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주된 이념이 ‘율장’이었다”면서 ‘율(律) 중심의 결사’였음을 강조했다. 김광식 부천대 교수는 “봉암사결사의 연구가 추후에 불교학, 사회학, 종교학 분야 등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이제 6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 제2, 제3의 봉암사 결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1945년 해방이후 민족과 불교를 동일하게 보고, 왜색불교에서 벗어나려는 고뇌와 실천은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1947년 봉암사 결사가 이뤄졌다”면서 “이 책의 발간으로 봉암사 수행 결사는 더욱 분명한 조계종단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원장 청화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중앙 교단에서 혼미를 거듭할 때에 불교가 나갈 노선을 고민하고, 대안을 내놓고, 그를 실천한 스님들이 봉암사에서 결사 정진했다”고 강조했다.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의 발간으로 결사에 담긴 정신과 사상이 미래 종단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431호/ 6월4일자]
2008-05-31 오전 10:23:43 / 송고
청정 수행가풍 회복 위한 ‘결사’
1947년 가을부터 1950년 3월까지 문경 봉암사에서 전개된 수행결사를 조명한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가 나왔다.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스님)는 지난 5월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 발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불학연구소가 지난 2007년 10월18일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불학연구소장 현종스님은 “청정수행가풍을 회복하고자 시작된 봉암사 결사의 정신을 잇고,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봉암사 결사와 현대 한국불교>에는 봉암사 결사의 재조명(김광식), 봉암사 결사의 의례적 차원(송현주), 봉암사 결사의 윤리적 성격과 그 정신(김호성), 봉암사 결사의 정신과 퇴옹성철의 역할(서재영), 봉암사 결사와 청담대종사(혜정스님), 봉암사 결사와 자운성우 대율사(목정배) 등의 글이 실렸다. 또 성철스님 법문을 통해서 본 1947년 봉암사 결사 등도 게재됐다.
김호성 동국대 교수는 “봉암사 결사를 상징하는 것이 ‘공주규약(共住規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주된 이념이 ‘율장’이었다”면서 ‘율(律) 중심의 결사’였음을 강조했다. 김광식 부천대 교수는 “봉암사결사의 연구가 추후에 불교학, 사회학, 종교학 분야 등에서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이제 6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 제2, 제3의 봉암사 결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1945년 해방이후 민족과 불교를 동일하게 보고, 왜색불교에서 벗어나려는 고뇌와 실천은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1947년 봉암사 결사가 이뤄졌다”면서 “이 책의 발간으로 봉암사 수행 결사는 더욱 분명한 조계종단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원장 청화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중앙 교단에서 혼미를 거듭할 때에 불교가 나갈 노선을 고민하고, 대안을 내놓고, 그를 실천한 스님들이 봉암사에서 결사 정진했다”고 강조했다.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의 발간으로 결사에 담긴 정신과 사상이 미래 종단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431호/ 6월4일자]
2008-05-31 오전 10:23:43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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