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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결사정신’ 오늘에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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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6-04 16:39 조회16,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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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사 결사정신’ 오늘에 잇는다

결사 60주년 맞아 오는 19일 기념대법회
교계안팎 자정의지 천명…18일엔 세미나

1947년 “부처님 법대로 살자” “출가수행자의 본분사로 돌아가자”는 기치아래 성철스님 등 눈 밝은 선지식들이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결사를 실천해 당시의 황폐해지고 훼손된 수행정신을 회복시켜 한국불교의 새로운 길을 열었던 ‘문경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법회가 열린다.

조계종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 봉행위원회(위원장 지관스님, 총무원장)는 “봉암사 결사 60주년을 기념하고 결사정신을 오늘에 계승하고자, 오는 19일 오전11시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종풍진작을 위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를 봉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는 특히 “봉암사 결사정신을 되새김으로써 내적으로 조계종단의 수행풍토를 진작하고 불교도 자정의지를 다지며, 외적으로는 특정 사건을 빌미로 불교계 전체에 대한 악의적인 여론을 형성하려고 하는 의도를 차단해 언론 정치권 등에 불교도의 결집의지를 표명”하는 행사배경도 담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기념대법회에는 봉암사 결사 주역 중의 한 명인 법전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의원 및 중앙종회의원 스님, 중앙종무기관.강원.율원.선원의 스님과 불자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봉암사 결사’는 1947년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문경 희양산 봉암사에서 전 종정 성철스님 등 몇몇 스님들이 시작한 수행결사로, 당시 조선의 억불정책과 일제의 식민지 정책으로 불법이 쇄락하고 근본정신이 퇴색했던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고자 일으킨 획기적 불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암사 결사정신은 이후 승단 정화운동과 조계종단 재건으로 계승되어 현재의 조계종 종지종풍 정립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은 “이번 봉암사 60주년 기념대법회는 종단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행종풍 진작과 혁신이라는 봉암사 결사정신을 되살려 내부 자정의지를 다지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와 함께 대국민 대사회 대종도들에게 불교와 승가의 진정한 나아갈 바를 확인시키고 전통승가의 수행풍토로 되돌아가 추락한 불교위상을 재정립하는 결연한 의지 표현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오는 18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는 불교신문과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 세미나’도 열린다.

‘봉암사 결사의 재조명과 역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발제와 함께 봉암사 결사에 대한 스님들의 회고와 증언 순서인 ‘내가 본, 내가 들은 봉암사 결사’도 이어진다. 이날 도선사 혜명스님이 청담스님에 대해, 조계종 법규위원장 천제스님은 성철스님에 대해,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자운스님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다. 

배재수 어현경기자
[불교신문 2367호/ 10월13일자]
2007-10-10 오후 3:37:05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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