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제학술포럼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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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2-11-20 17:05 조회17,451회 댓글0건본문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국제학술포럼
주제: 불교의 명상: 고대 인도에서 현대 아시아까지
(Buddhist Meditation from Ancient India to modern Asia)
일시: 11월 29일 ~ 30일
장소: 덕암세미나홀, 동국대학교, 서울(Seoul)
[성철 스님과 명상]
성철 스님께서는 백일법문에서 불교의 참선(명상)을 금강산에 산행하는 것에 비유하면서 경전과 논서를 읽는 것은 금강산에 대한 여행안내서를 읽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백 수만 권의 여행안내서를 읽는 것보다 직접 금강산에 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듯이, 경전과 논서를 읽고 공부하기 보다는 자리에 앉아서 끊임없이 참선(명상)하라는 것이 성철 스님 말씀의 요지입니다.
그렇다면 경전과 논서를 자료로 평생을 바쳐서 불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곰브리치 교수는 많은 고민 끝에 축구에 대한 훌륭한 책은 최고의 축구선수가 아니더라도 잘 쓸 수 있다며 불교학자들을 옹호했습니다. 이번 학회는 성철 스님의 100주년을 맞이하여 불교학자들이 성철 스님의 화두에 화답하는 자리로서, 비록 경전과 논서에 주로 근거하지만 불교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불교의 명상에 있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이번 학회의 의미]
1990년대 이후 많은 사람들이 미얀마를 중심으로 남방 불교권에서 위빠사나 명상을 수행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위빠사나 명상이야 말로 부처님의 명상이며 초기불교의 명상이고 불교고유의 수행법이라고 주장하면서 간화선 중심의 한국불교 명상수행 풍토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미얀마에서 위빠사나 명상센터들이 생겨나는 과정들을 돌아보면, 현재 남방불교에서 유행하고 있는 수행법은 1800년대 중반 이후 새롭게 개발되었고 1900년대 초반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새로운 수행법이었다.
따라서 아비달마 교학 위주의 미얀마 불교는 일종의 단절을 겪으면서 수행 위주의 불교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위빠사나의 정체성 및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수행법을 초기경전의 몇몇 가르침과 일치시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위빠사나 수행법이야말로 남방불교의 수행법이자 부처님의 수행법이며 초기불교의 명상이라고 착각하게 되었다. 그와 반대로 간화선은 중국에서 송대 이후 선불교의 쇠퇴기에 고안된 대중적 명상법으로 부처님과 관계도 없고 인도불교에 뿌리를 두지도 않은 동아시아불교의 수행법일 뿐이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었다.
이번 학회는 한국 불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쟁점들을 좀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바라보는 것을 목표로 구성되었다. '불교의 명상: 고대 인도에서 현대 아시아까지'란 주제를 통해 불교 명상의 기원으로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현대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불교의 명상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을 바로잡고 불교의 명상을 좀 더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한다.
[국외발표자]
피터 스킬링 Peter Skilling, 프랑스 극동학원, 남아시아불교, 불교문화.
로버트 버스웰 Robert Buswell, 미국 UCLA, 한국 불교.
요하네스 브롱코스트 Johannes Bronkhorst, 스위스 로잔대학, 초기불교.
알랙스 위니 Alexander Wynne, 태국 DKF, 초기불교, 브라만 명상.
케이트 크로스비 Kate Crosby, 영국 런던대학, 테라와다 불교.
아티드 세라바닉쿨 Arthid Scheravanichkul, 태국 출라롱콘 대학, 태국불교.
제레온 코프 Gereon Kopf, 미국 루터 대학, 동아시아 불교.
찰스 뮬러 Charles Muller, 일본 동경대학, 한국불교, 전자불전.
[국내 발표자]
정덕 스님, 중앙승가대 역경학과, 인도불교, 인도명상문화.
혜원 스님, 동국대 선학과, 선불교, 선문화.
윤원철, 서울대 종교학과, 한국 선불교.
아힘 바이어 Achim Bayer, 한국 동국대학, 티벳 불교. (독일 국적)
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한국 선불교. (프랑스 국적)
[사회자]
미산 스님, 중앙승가대 포교학과
조성택, 고려대학교 철학과
우제선,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허남결, 동국대학교 윤리문화전공
김성철, 동국대학교 불교문화대학
황순일,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수찌뜨라 총스띠뜨와따나, Suchitra Chongstitvatana, 태국 출라롱콘, 태국문화.
[학술포럼 조직위원회]
좌장 : 원택 스님
위원 : 원영 스님, 미산 스님, 정덕 스님, 황순일, 최원섭, 여지원, 카나에 카와모트(태국 MCU, 청중질문)
[학회 프로그램]
11월 29일(목요일)
09:00 개회식 (사회: 황순일 교수)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환영사(원택 스님), 축사(김희옥 총장), 황순일(포럼주제 및 발표자 안내).
기조발표 (사회: 조성택 교수)
10:20 피터 스킬링: 불교의 명상 누가 독점하려 하는가?
11:00 로버트 버스웰: 간화선과 동아시아불교, 동아시아의 독특한 명상법의 기원과 수행
제1부: 고대인도 (사회: 우제선 교수)
13:00 요하네스 브롱코스트: 초기불교명상
13:40 알렉스 위니: 브라만전통과 불교의 명상
14:20 정덕 스님: 디비아바다나에 나타난 인도불교의 명상
제2부: 동남아시아 (사회: 허남결 교수)
15:20 케이트 크로스비: 테라와다 불교와 명상
16:00 아티드 세라바닉쿨: 탁신왕은 미쳤는가 위대한 보살인가 - 탁신왕의 전설에 나타난 명상의 중요성
11월 30일 (금요일)
제3부: 동아시아 및 티벳 (사회: 김성철 교수)
10:00 제레온 코프: 황소와 어떻게 해야할까? 황소를 인도하는 수행에 관한 주석
10:40 혜원 스님: 당송대 선(禪)의 개오에 관한 인식 변화
11:20 아힘 바이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티벳불교 명상전통에 나타난 돈오적 요소
제4부: 한국 (사회: 미산 스님)
13:20 찰스물러: 사견에 관헌 선(禪)의 관점, 과연 우리는 그릇된 견해를 제거할 수 있을까!
14:00 윤원철: 한국불교명상과 돈오돈수
14:40 서명원: 성철 스님의 명상
15:40 종합토의 및 총평 (수치트라 & 황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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