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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성철스님이 가려 뽑은 한글 선어록   2019-11-20 (수)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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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성철스님이 가려 뽑은 한글 선어록

 

 가려뽑은 송나라 선종 3부록(2) - 인천보감고애만록산암잡록

   

인천보감(人天寶鑑)은 세상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일들을 모은 책이다. 주로 스님들의 이야기이지만 유교와 도교에 관계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수집하여 편집하였다.

편집자인 담수(曇秀) 스님은 서문에서 이 책을 편집한 의도를 두 가지로 말하고 있다.

하나는 옛 사람들의 훌륭한 일을 널리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이다. 그리하여 비석이나 어록, 짧은 기록, 또는 직접 들은 이야기들을 시대의 앞뒤 없이 보이는 대로 기록하였는데, 이것은 대혜(大慧, 1089~1163) 스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본따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둘째는 선()을 닦는 이들이 오로지 선만을 주장하는 폐단을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옛사람들은 선만이 아니라 교와 율(), 나아가 유교와 도교까지도 널리 터득하였음을 말하고자 함이라고 하였다.

 

고애만록(枯崖漫錄)은 남송(南宋) 임제종 양기파 선승(禪僧)들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인 고애원오(枯崖圓悟) 스님은 복주(福州) 복청(福淸) 사람으로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불조덕광(佛照德光, 1121~1203)절옹여염(浙翁如琰, 1151~1225)언계광문(偃溪廣聞, 1189~1263)으로 내려오는 양기파의 한 맥을 잇는 인물이다. 스님은 원래 유학을 익히다가 발심 출가하였고, 경산사(徑山寺)에서 서기소임을 본 일이 있으며, 가정(嘉定, 1208~1224) 연간에는 보령사(保寧寺)에 머물다가 1263년 경산사로 돌아와 이 책을 썼다.

 

산암잡록은 명초(明初) 홍무(洪武, 1368~1397) 10년 경에 무온서중(無慍恕中, 1309~1386) 스님이 원대(元代) 불교(佛敎)를 이야기식으로 정리한 불교사서(佛敎史書)이다

저자 무온서중 스님은 태주(台州) 임해(臨海) 사람으로 속성은 진씨(陳氏). 어려서 경산사(徑山寺)에 출가하여 소경율사(昭慶律寺)에서 구족계를 받고 임제종 양기파 축원묘도(竺元妙道, 1257~1345) 스님의 법을 이었다.

세상에 나가기를 싫어하여 행각과 안거로 일관한 삶을 살았다. 홍무 7(1374)에는 일본의 초청에 응하라는 나라의 명을 사양하고 천동사로 돌아가서 이때 산암잡록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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