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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큰스님 추모 기사]
큰스님의 사리탑, 가야산 호랑이로 살아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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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배  /  1997 년 12 월 [통권 제8호]  /     /  작성일20-05-06 08:33  /   조회8,259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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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배 /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성철사상연구원 원장

 

새해는 호랑이 해입니다.
호랑이는 산신입니다. 산신은 산하대지를 수호하는 신입니다.
금수강산 삼천리가 두 동강 난 지 반세기가 되어도
산신은 언제나 백두대간에서 수호신으로 지킴하고 있습니다.
호랑이의 늠름함과 강건함이 우리들의 힘이 되어야 합니다.
가야산에도 호랑이가 있어야 합니다.

산에 호랑이가 없으면 높은 산 깊은 산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산은 푸르고 울창하여야 합니다.
천년 노송이 하얀 눈을 이고 있는 가야산이 되어야 호랑이가 활개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가야산은 이상한 운동장이 되어 가려고 합니다.
억겁의 푸르른 산을 골프장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골프는 骨破는 일입니다.
뼈를 부숴버리면 안 됩니다.
골은 골대로 있어야 골짜기가 됩니다.
문명은 파괴를 동반하는 어릿광대의 놀입니다.
문화는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생명입니다.
가야산 입구에 호랑이처럼 해인사를 지키는 수호신의 탑을 세워야 합니다.
事理가 원융하는 사리탑을 하나 세워야 합니다. 

불교의 이정표처럼 우뚝 서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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