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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마당] 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의 소통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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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2022 년 1 월 [통권 제105호]  /     /  작성일22-01-05 11:13  /   조회898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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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사상연구원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 공동학술세미나 

 

성철사상연구원(이사장 원택스님)과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 교수)는 지난 11월 26일 오후 1시 성균관대학교 퇴계인문관에서 ‘불교사상과 유교사상의 소통과 조화’라는 주제로 뜻 깊은 학술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사진 1. 성철사상연구원 이사장 원택스님의 인사 말씀.  

 

불교와 유교는 동아시아 각국의 사상과 문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심적 얼개가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왕조의 해체와 함께 유교가 쇠락하고,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두 종교의 대화와 소통은 단절되다시피 했습니다.

 

 

사진 2. 김도일 유교문화연구소장의 인사 말씀. 

 

수심修心을 중시하는 불교적 세계관과 치세治世를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관으로 인해 두 종교 전통은 서로 대립과 갈등을 빚어온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교와 유교는 이렇게 서로 다른 사상적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2천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시공을 함께 공유하면서 상호교류와 소통의 고리를 놓지 않고 공존의 길을 열어 왔습니다. 두 종교의 이런 전통은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들에게 조화와 공존의 정신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취지로 두 종교의 소통과 조화에 대한 내용을 연찬하는 공동학술세미나가 개최되어 종교계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대를 이끌 새로운 사상 기대 

 

성철사상연구원 이사장 원택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와 유교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우리나라의 전통사상과 문화를 일구고 지탱해 왔지만 지금은 현대문명의 젖줄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문화의 뿌리인 불교와 유교의 가르침들이 깊이 있게 조명되어 새로운 문화의 원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불교와 유교의 지식인들은 논쟁과 토론을 통해 소통의 문화를 일구어 왔고, 유불융합이라는 통섭(統攝)의 전통을 만들어 왔다.”고 회고하며 “이와 같은 대화와 소통, 조화와 공존의 전통을 다시 살려낸다면 우리시대에 만연한 대립과 갈등을 푸는 데 있어 사상적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사진 3. ‘주희가 본 육구연의 심학과선불교’를 발표하고 있는 정상봉 건국대교수.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장 김도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유학은 원래 마음의 학문이고, 유교는 그에 대한 신념의 종교”라고 전제한 뒤 “안타깝게도, 요즘은 유학을 통해 도를 닦는다는 얘기는 들어보기 힘들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불교는 수양의 전통을 여전히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불교와 유교 두 종교전통이 대화를 통해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기 수양의 방법을 재건하는 데 협조”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대혜, 주희, 육구연 등 다양한 인물 조명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유교의 심학心學과 조사선祖師禪, 선의 불성佛性과 유교의 인성人性, 무아無我와 겸손, 유불조화론儒佛調和論과 유불융합儒佛融合 등 다양한 주제들이 다루어졌습니다. 이들 주제를 조명하기 위해 간화선을 체계화하고 사대부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대혜종고大慧宗杲 선사, 송대에 들어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朱熹, 그리고 심학心學을 집대성한 육구연陸九淵, 주희의 유년 시절 스승이었던 유자휘劉子翬, 근대시기 중국에서 서구사조에 대응하기 위해 불교와 유교가 보인 유불융합 등 다채로운 내용이 발표되고 토론되었습니다.

 

 

사진 4. 1부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발표자들. 

 

1부에서는 서재영 성철사상연구원 연학실장의 사회로 △ 주희가 본 육구연의 심학과 선불교 (정상봉 건국대 교수) △ 불교적 사유와 중국적 사유의 융합과 간격- 불성과 인성 사이 (석길암 동국대 교수) △ 유자휘의 유불조화론과 대혜종고의 영향 (이원석 전남대 교수) △ 육구연의 심학과 조사선 (김진무 원광대 강의교수)를 각각 발표했습니다.

 

 

사진 5. 종합토론에서 질의응답하는 학자들. 

 

2부에서는 홍린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 송명 사상가들에 있어 겸손 (김도일 성균관대 교수) △ 장구성은 대혜종고에게 무엇을 배웠는가? (이해임 상산고등학교 교사) △ 현대 신유학에 나타난 유불 융합의 방식들-웅십력, 당군의, 모종삼 3인人의 철학을 중심으로 (김제란 고려대 강의교수)가 각각 발표되었습니다. 3부 종합토론에는 강경현 성균관대 교수와 김방룡 충남대 교수가 논평을 맡고, 이에 대한 발표자들의 답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6. 세미나가 끝나고 함께 한 기념촬영. 

 

이번 학술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며, 세미나는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 되었습니다. 모처럼 개최된 불교와 유교의 대화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20여 곳의 언론매체가 보도할 만큼 대내외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성철사상연구원과 유교문화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올해도 이런 취지의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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