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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본 육조단경

저자·역자 퇴옹성철 출간일19/03/2015
책정보페이지: 224판형: ISBN:978-89-939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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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단경』은 육조의 법문을 전한 유일한 자료이나, 그 유통 과정에서 첨삭(添削)이 많아 학자들을 곤혹케 하였다. 다행히도 최고본(最古本)인 『돈황본 단경』은 천여 년 동안 석굴에 비장되어 뒷사람들의 첨삭을 면할 수 있었으므로, 육조의 성의(聖意)를 잘 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가운데서 오락(誤落)된 부분은 각 유통본을 참조하여 엄정교정(嚴正校訂)하고 사의(私意)는 개입시키지 않았으며, 토를 달고 번역을 하였다.

저자소개
성철
성철 스님은 1936년 해인사로 출가하여 1947년 문경 봉암사에서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현대 한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한 ‘봉암사 결사’를 주도하였다.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다 1955년 대구 팔공산 성전암으로 들어가 10여 년 동안 절문 밖을 나서지 않았는데 세상에서는 ‘10년 동구불출(洞口不出)’의 수행으로 칭송하였다. 1967년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취임해 한국불교 최고의 설법으로 꼽히는 ‘백일법문’을 하였다. 1981년 1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에 추대되어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법어를 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평생을 철저한 수행으로 일관했던 성철 스님은 1993년 11월 4일 해인사 퇴설당에서 열반에 들었다.

목차
책머리에 … 4
일러두기 … 9

제1편 단경지침(壇經指針) … 11
머리말 … 13
1. 식심견성(識心見性, 마음을 알아 성품을 봄) … 15
2. 내외명철(內外明徹, 안팎이 사무쳐 밝음) … 21
3. 유전돈법(唯傳頓法, 오직 돈법만을 전함) … 27
4. 무념위종(無念爲宗, 무념으로 종을 삼음) … 38
5. 정혜체일(定慧體一, 정과 혜는 한 몸) … 46
6. 무생서방(無生西方, 남이 없는 서방극락) … 52
7. 불오염수(不汚染修, 물듦이 없는 닦음) … 55
8. 불보리인(佛菩提因, 부처님 깨달음의 씨앗) … 57

제2편 돈황본단경 편역(敦煌本壇經 編譯) … 61
1. 서언(序言) … 63
2. 심사(尋師, 스승을 찾아감) … 65
3. 명게(命偈, 게송을 지으라 이르심) … 69
4. 신수(神秀) … 72
5. 정게(呈偈, 게송을 바침) … 77
6. 수법(受法, 법을 받음) … 81
7. 정혜(定慧) … 85
8. 무념(無念, 생각 없음) … 90
9. 좌선(坐禪) … 95
10. 삼신(三身, 세 몸) … 99
11. 사원(四願, 네 가지 원) … 105
12. 참회(懺悔) … 108
13. 삼귀(三歸, 삼귀의) … 110
14. 성공(性空, 성품이 빔) … 113
15. 반야(般若) … 116
16. 근기(根機) … 120
17. 견성(見性, 성품을 봄) … 124
18. 돈오(頓悟, 단박에 깨침) … 126
19. 멸죄(滅罪, 죄를 없앰) … 131
20. 공덕(功德) … 135
21. 서방(西方, 서방극락) … 139
22. 수행(修行) … 145
23. 행화(行化, 교화를 행하심) … 151
24. 돈수(頓修, 단박에 닦음) … 154
25. 불행(佛行, 부처님의 행) … 160
26. 참청(參請, 예배하고 법을 물음) … 166
27. 대법(對法, 상대 법) … 170
28. 진가(眞假, 참됨과 거짓) … 177
29. 전게(傳偈, 게송을 전함) … 182
30. 전통(傳統, 법을 전한 계통) … 187
31. 진불(眞佛, 참 부처) … 190
32. 멸도(滅度) … 196
33. 후기(後記) … 199

책속으로

머리말
조계육조(曹溪六祖) 이후 선(禪)은 천하를 풍미(風靡)하여 당ㆍ1송ㆍ3원ㆍ1명 시대에 불교가 꽃을 피우게 한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름에 따라 육조 본연의 종지가 많이 변하여 육조의 정통사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대저 육조의 종지는 육조가 항상 주창한 “오직 돈법만을 전한다[唯傳頓法].”고 하는 것으로, 점문(漸門)은 일체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중간에 교가(敎家)의 점수사상(漸修思想)이 혼입되어 선문(禪門)이 교가화됨으로써 순수선(純粹禪)은 없는 실정이다.
『단경』은 육조의 법문을 전한 유일한 자료이나, 그 유통 과정에서 첨삭(添削)이 많아 학자들을 곤혹케 하였다. 다행히도 최고본(最古本)인 『돈황본 단경』은 천여 년 동안 석굴에 비장되어 뒷사람들의 첨삭을 면할 수 있었으므로, 육조의 성의(聖意)를 잘 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가운데서 오락(誤落)된 부분은 각 유통본을 참조하여 엄정교정(嚴正校訂)하고 사의(私意)는 개입시키지 않았으며, 토를 달고 번역을 하였다. 그리고 약해(略解)를 붙여서 성의 파악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니, 권두(卷頭)의 지침과 함께 읽기 바란다.
『선교결』은 서산(西山) 만년(晩年)의 명저(名著)로써 『단경』 이해에 도움이 되겠기에 더불어 실으니, 참학고류(參學高流)는 『단경』을 근본 삼아 육조정법을 선양하기 바란다.

불기 2531(1988)년 가을
가야산 해인사 퇴설당에서
퇴옹 성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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